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미국이 북한 망명자지원 문제와 관련해 남태평양의 섬나라 나우루와 협의한 적이 있음을 한 미국 소식통으로부터 확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북한이 핵 재처리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호주의 일간지 `오스트레일리안' 주말판이 북한의 고위급군인과 핵과학자 20명 가량이 나우루의 도움을 받아 미국 등 서방국에 망명했다고보도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오스트레일리안의 보도를 인용, 북한 핵 개발의 아버지로 불리는 경원하박사를 포함한 북한의 엘리트 과학자들과 군 인사들이 나우루의 도움으로 미국과 그동맹국들로 망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미국의 한 소식통으로부터 나우루와 북한 망명자 지원 문제에대한 협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북한이 8천여대의 폐연료봉에 대한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북.미.중 3자회담을 앞두고 미국에 도전장을 냈다고 덧붙였다. (런던=연합뉴스) 이창섭특파원 l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