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오는 22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는다. 취임후 처음 이뤄지는 이번 회동에서 노 대통령은 내달 방미를 앞두고 북한 핵문제 등 각종 국정현안에 대해 김 전 대통령의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북송금사건 특검이 본격 활동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이 문제에 대해 어떤의견을 나눌지 주목된다. 청와대 송경희(宋敬熙) 대변인은 19일 "김 전 대통령 내외가 최근 건강검진을위해 입원했을 때 노 대통령이 `한번 찾아뵙겠다'고 방문의사를 전달했으나 김 전대통령이 `우리가 (청와대로) 가겠다'고 해서 부부동반 회동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