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대변인은 18일 베이징에서 조(북)ㆍ미회담이 열린다면서 이 회담에서 핵문제의 해결과 관련한 본질적인 문제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해 "조선반도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조ㆍ미회담이 베이징에서 곧 열리게 된다"며 "이 회담에서 중국측은 장소국으로서의 해당한 역할을 하고 핵문제의 해결과 관련한 본질적인 문제들은 조미 쌍방사이에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8천여대의 폐연료봉들에 대한 재처리 작업까지 마지막 단계에서 성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3월초에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에 중간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라크 전쟁은 전쟁을 막고 나라의 안전과 민족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서는 오직 강력한 물리적 억제력이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대조선 정책을 대담하게 전환할 용의가 있다면 대화의 형식에 크게 구애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미국의 의도를 확인해 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