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 선거'가 중반전에 접어듦에 따라 여야는 16일 선거판세를 중간 점검하고 정당연설회와 거리 유세를 벌이며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여야는 이번 재보선에 대한 선거구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져 투표율이 20~30% 대에 그치는 등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거운동과 함께 유권자들의 투표참여 독려운동을 병행했다. 한나라당은 현재 국회의원 재보선 3개 지역 중 1개 지역에서 우세, 2개 지역에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체 분석하고 2개 이상 지역에서 승리한다는 목표아래지역 조직을 풀가동, 바닥표를 집중적으로 공략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 주재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역 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남은 일주일간 당력을 모아 총력전을 펼치기로했다 이에 따라 박 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화정역 앞에서열린 경기 고양 덕양갑 정당연설회에 참석, "이번 선거는 불안세력이냐, 안정세력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이국헌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과 개혁당은 후보를 낸 국회의원 재보선 3개 지역 중 우세 2, 백중 우세1, 백중 열세 1곳으로 자체 분석하고 양당간 선거공조 및 당조직 결속이 주요한 변수라고 판단, 선거 공조를 더욱 강화키로 했다.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오전 공주시장 후보 정당연설회에 참석, "새정부에 힘을 몰아달라"며 김영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경기 고양 덕양갑에서 민주당과 연합공천 후보로 나선 개혁당 유시민 후보는 노인복지회관, 게이트볼장, 장애인 공동시설, 양로원 등 소외계층을 방문,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 보건복지위에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선거구별로 공명선거촉구 마라톤대회를개최하는 등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