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주 주미대사는 16일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한 다자회담과 관련, "미국은 다자회담이 시작되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시작이고 처음에는 어떤 형식의 시작이든 상관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대사는 이날 오전 외교통상부 기자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다자대화가 시작되면) 미국은 사안에 따라서 경제협력을 논의할 때는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고 에너지 문제를 논의할 때는 러시아를 포함시키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미 3자회담' 보도와 관련, "그런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제가 우리 정부의 입장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한 뒤 "다자협의를 어떤 숫자로 시작하든, 결국은 6자 회담이 될 것이며 여러 이슈가 논의될 것"이라며 "제 개인적으로는 다자회담은 하나의 절차로 봐야지, 결과로 보아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 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