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4.24 재.보선이 후반전으로 접어든 16일 당지도부와 당원들을 격전지역에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 후보들은 특히 이번 선거가 평일에 치러짐에 따라 여성과 노인이 주 투표층이 될 것으로 삼고 양로원과 노인정, 여성단체 모임 등을 누비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과 단일후보로 경기 고양시 덕양갑에 출마한 개혁당 유시민(柳時敏) 후보는 오전부터 노인복지회관과 게이트볼장, 장애인 공동시설, 양로원 등 소외계층을 주로 방문, "국회의원이 되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들어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개인유세를 통해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이 평민당을 창당할 때 대구에서 이를 주도했다"면서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기반 끌어안기에 나서기도 했다. 개혁당과 단일후보로 서울 양천을에 출마한 양재호(梁在鎬) 후보는 체조공원과 산악회 등을 찾아 "서부터미널 인근에 뉴타운을 건설해 세계적인 양천구를 건설하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경기 의정부시의 강성종(康聖鐘) 후보는 오후 개인유세를 통해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의 개혁을 뒷받침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번 재.보선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오전 공주시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참석, 공주시장 후보로 출마한 김영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번 재.보선 열기가 의외로 낮은데 대해 고심하고 있으며, 종반전에 당지도부와 당원들을 해당 선거지역에 대거 투입, 투표율과 득표율 제고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