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북한이 북핵위기 논의를 위한 다자대화를 수용함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대화를 통한 (북핵문제) 해결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고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15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이날 외신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미 정부 관리들이 다자회담의 준비를 위해 외교적 접촉을 갖고 있다고 시인했으나 회담의 시기와 장소에 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 전망이 전체적으로 나아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미국은 (다자회담을 수용한) 북한의 성명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다자회담을 기초로 한 (북핵) 해결방안을 모색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로서는 다자회담과 관련해 무엇이 `다자'이고 어느 수준에서 출발해야 가장 이상적인 것인지 등을 말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이런 모든 문제들은 우방들과 협의하면서 차근차근 정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bigpen@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