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국민정당 김원웅(金元雄) 대표는 14일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평양을 방문, 북측의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전금진 부위원장과 만나 오는 7월 제주도에서 `통일민족평화체육축전'(약칭 민족평화체전)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측은 민간차원의 체육.문화.예술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이 남북간의 상호신뢰를 증진시키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족평화체전은 순수한 민간차원의 남북교류행사로 진행될 것이며, 이를 위해 체육계 및 문화계 대표들과 의논해 빠른 시간내에 실무 협의체를 구성하고 5월중 금강산에서 북측과 실무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별도의 민간차원의 기구를 구성해 북측과 실무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