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명림(徐明琳) 부대변인은 14일 외국투자회사의 SK 주식 매집과 관련, "국내 주요기업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재벌개혁 정책을 경제현실에 맞게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개선을 통해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명분에 집착한 나머지 알짜기업을 외국인 손에 넘기는 우를 범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논평에서 "기업이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휘말릴 경우 출자총액제한 제도상 예외를 대폭 인정해주거나, 증권집단소송제도의 도입시기와 맞춰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개폐를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금융기관 계열분리 제도도 경영권 보장이라는 대원칙의 틀에서 도입여부가 검토돼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완(金成浣) 부대변인은 "오는 20일 예정된 철도총파업은 경제 주름살을 더욱 깊이 패이게 하는 일이므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파업계획 철회를촉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