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정부시 선거관리위원회가 4,24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등 투표율 끌어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시 선관위에 따르면 위성도시인 의정부지역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서울 등지에 직장을 갖고 있는데다 선거일이 평일이어서 기권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 선관위는 12일 지녁 의정부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관람자를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선관위 직원, 선거부정감시단, 의정부시 바른선거시민모임 등 공무원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이날 콘서트 시작 1시간 전인 오후 6시부터 콘서트장 입구에서 "불법선거를 배격하고 투표에 꼭 참여하여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보여주자"고 홍보했다. 선관위는 또 14일부터 18일까지 각 아파트단지를 돌아다니며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20일부터 23일까지는 금오동 롯데마트에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설교나 예배를 통해 또는 주보.소식지 등에 투표 참여를 안내해 주도록 각 교회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나라.민주당 선거대책본부는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지나치게 낮아 최악의 경우 투표율이 20%를 밑돌 것으로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평일인데다 유권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투표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양희복기자 yh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