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다자 대화' 수용 의사를내비친 것은 북한의 △핵문제 해결 노력 △국제사회의 염원에 대한 반응 △실익을위한 정책조정의 결과로 보인다고 중국 국제방송이 14일 평가했다. 서울에서 수신된 이 방송은 시사코너에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북미 직접대화를 강조하면서도 미국이 대북정책을 수정하면 대화의 형식에 구애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사실을 거론, "조선측의 이 태도 표시에 대해 미국과 한국 등 해당측은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이는 조선 핵문제의 대화 정세에 나타난 전환점이라고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분석가들의 말을 인용, 북한의 이같은 태도변화는 북한 나름의 고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조선측이 대화 방식에서 입장이 조정된 것은 조선이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성의가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며, 중국.러시아 등 주변 나라들이 조선과 미국이 대화를 통해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적극 주장해 왔기때문에 조선이 국제사회의 염원에 대해 적극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방송은 또 "조선의 태도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내린 정책 조정이라고도 할수 있다"며 "현재 국제정세 하에서 만약 핵문제 해결이 계속 지연된다면 조선의 경제 발전에 불리할 뿐만 아니라 조선의 안전에도 위험을 조성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방송은 이러한 변화는 동북아, 나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에서중요한 의의를 갖는다며 한.미 양국이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사실을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