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3일 "지금은 무력이 아니라 경제력이 국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우리가 주도적으로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효창공원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임시정부 수립 84주년 기념식에서 "우리나라는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세계 12위권의 경제강국을 건설했으며,전후 독립국 가운데 우리만큼 정치발전을 이룬 나라도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에 앞서 12일 노 대통령은 미국,유럽,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도급 인사들로 구성된 '3자위원회'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북한의 핵개발은 결코 용일할수 없다"며 "그러나 이 문제는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고 북한은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