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라크전 파병 의료지원단(제마부대.100명)과 건설공병부대(서희부대.573명) 선발대를 오는 17일, 제1제대를 30일 각각 출국시킬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전 정찰과 협조를 위한 선발대 20명(의료10명, 건설 10명)을 17일 미국 지상구성군 사령부가 있는 쿠웨이트로 먼저 보내고, 의료지원단 90명과 공병대 200여명 등 300명의 제1제대를 30일 현지로 파견한다. 나머지 공병대 장병 300여명으로 구성되는 제2제대는 새달 14일 파병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당초 이말달로 예정된 선발대 파병을 17일로 앞당긴 것은 이라크전 조기 종전에 따라 미국측의 파병 요구에 적극 호응하려는 성의를 보이는 조치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1,2제대 파병 일정은 향후 파병부대의 임무와 전개지역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는대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파병 부대가 임무를 수행할 지역은 미측과 협의중이지만 지원 소요가 많은 이라크 남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난 7일 대령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구성된 협조단을 쿠웨이트로 보내 파병 시기, 부대 임무, 배치 지역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하는 등 이달말 1제대 출국에 앞서 준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라크 전장으로 떠날 건설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 창설식은 15,17일 전남 상무대, 경기도 광주 특전교육단에서 각각 열린다. 선발대 17일 쿠웨이트로 파병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