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4.24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돌입 이후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 12일 지구당 개편대회 및 거리유세 등을 통해 초반 기선제압을 위한 유세대결을 벌였다. 여야는 이번 4.24 재.보선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참여정부 출범후 처음으로 열리는 선거인 만큼 승리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서울 양천을, 경기 고양 덕양갑, 의정부 등 3개 국회의원 선거전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 각당의 판세전망과 지역여론 등을 종합해 볼 때 3개 선거구 모두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관측되며 13일 열리는 합동연설회가 초반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2일 경기 의정부시 배영초등학교에서 지구당 개편대회를 열어 재.보선에 출마한 강성종(康聖鐘) 후보를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한뒤 필승결의를 다졌다. 정대철(鄭大哲) 대표는 "민주당 의석은 한나라당의 3분의 2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가 개혁프로그램을 입안해 정책화하려면 국회의 안정의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개혁국민정당과 단일후보로 양천을에 출마하는 민주당 양재호(梁在鎬) 후보는 상가와 시장을 누비며 지지를 호소했고, 덕양갑의 개혁국민정당 유시민(柳時敏) 후보는 오전에 지역아파트 단지를 돌고 오후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중앙당 후원회에 참석, 당원들의 성원을 독려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중앙당 차원의 지원유세 대신 각 선거지역별로 후보 중심의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 양천을 오경훈(吳慶勳) 후보는 신월동 등 주택가와 상가를 중심으로 거리유세를 벌였고, 의정부 홍문종(洪文鐘) 후보는 의정부1동 예식장 주변에서 지지를 호소한 뒤 오후에는 방송토론회에 참석했으며, 덕양갑 이국헌(李國憲) 후보는 화정동 일대 아파트 단지와 상가를 찾아다니며 득표활동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안정이냐, 불안이냐를 선택하는 선거"라면서 "집권초반부터 국민을 불안하고 혼란스럽게 하는 현정권을 심판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한나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김병수기자 choinal@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