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행정자치부장관은 11일 "현재 청와대에서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논의중"이라며 "1년안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첫방문지인 함평군 대동면의 한 황토방에서 가진 전남도민과의 간담회에서 "지방분권화 실현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하고 지방분권화를 위한 행정구역 개편여부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최근 행자부 인사 등과 관련, 호남소외론이 일고 있으나 자리를 배치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일 뿐 전혀 의도한 바가 아니다"며 "시간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이어 김장관은 "이번에 전남도청도 들르지 않고 함평군을 먼저 찾은 이유는 기초자치단체의 생생한 현장여론을 듣고싶었기 때문"이라며 "지역민 모두 기초자치단체가 활성화될수 있도록 적극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농촌고령화 문제, 이.통장 및 읍.면.이장의 처우개선, 지역현안 사업지원, 농촌주택개량사업 융자지원제 개선, 지방의원 의정활동비 현실화 및 전문화 문제 등의 건의에 "대부분 지방분권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최대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군의회 사무처 소속 직원들에 인사권을 의회가 행사해야 한다는 지적에 "그렇게 하는 방안을 강구해보겠다"고 밝혔다. 간담회 후 김장관은 나주시로 이동, 12일엔 박태영 전남지사와 이 지역 배기운국회의원 등과 함께 나주시 사이클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통령기 전국사이클대회를 참관하고 시청 회의실에서 5개 시.군 공무원 20여명과 간담회를 갖는다. (함평=연합뉴스) 박성우기자 sw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