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경제문제를 잘극복하고 있고 북핵 등 북미 문제도 잘 수습되고 있어 한국경제가 잘 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구축함인 `문무대왕함' 진수식 참석차 울산을 방문한 노 대통령은 이날낮 박맹우 울산시장을 포함한 지역주민대표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종합적으로예산을 배정하는 재정분권을 실현, 임기안에 분권형 지방중심 국가건설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경제위기라고 하는데 우리 경제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위기는 아니다"면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잘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가 풀리면 경제가 훨씬 잘 풀릴 것"이라며 "금융과물류, 비즈니스 국가 형태인 동북아경제중심 국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박 시장 등으로부터 고속전철과 지역산업 육성, 공공의료시설에 대한 중앙정부 지원요청을 받고 "울산 옆을 지나는 고속전철 노선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에 역사는 있어야 하나 건립약속은 50%만 하고 나머지는 전문가가 정밀 검토한뒤 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노 대통령은 "오토밸리, 정밀화학단지 조성 등 지역산업 육성은 지방대학 육성책과 결합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