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주석 생일(4.15) 행사인 `4월의 봄친선예술축전'이 10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개막됐다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올해로 21회를 맞은 이 행사의 개막식에는 홍성남 내각총리,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 정하철 노동당 중앙위 비서, 강능수 문화상,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등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장 철 축전조직위원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여러 나라 예술인들과 해외동포 예술인들은 다채로운 공연과 친선행사의 참관과 관람으로 이어지는 이번 축전을 통해 자기 나라, 자기 민족의 우수한 문화전통과 예술발전 성과를 자랑하면서 서로 친선과우정을 두터이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축전 개막을 선언했다. 장 조직위원장의 개막연설에 이어 홍 총리의 축하연설이 이어졌다. 축전 개막에 앞서 축전 참가자들은 개선문에서 개막식장인 4.25문화회관까지 행진했고, 개선문 광장에서는 조직위에서 초청한 여성 취주악대가 나와 축하공연을 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행사에는 러시아, 중국 등 50여 개국에서 70개 예술ㆍ공연단체가 참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