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선 '참여정부'첫 내각의 도덕성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다. 한나라당 권영세 의원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이 서울 송파구 방이동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이 아파트에 위장 전입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박 장관은 85년 6월6일 방이동 대림 가락아파트로 전입했는데,당시 주소지 주민등록 색인부에는 같은 시기에 박 장관 가족 외에 최모씨의 직계가족 5명이 동시 등재돼 있다"며 "박 장관은 이 아파트를 분양받고 6개월 의무거주 기간을 채우기 위해 위장 전입했던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고건 총리는 "확인결과 박 장관이 무주택 상태에에서 방이동 아파트를 분양받았으나 직장과 거리가 멀어 한동안 이사를 가지 못했었다"며 "전입을 계기로 어떠한 불법행위도 없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