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지난 1월 발생한 '보트피플' 사건으로 체포된 탈북자 가운데 30명이 북송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10일 밝혔다. 외교부는 논평을 통해 "주중 대사관을 통해 9일 중국 외교부에 보도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을 요청하고, 탈북자 처리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다시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외교부는 "우리측 요청에 대해 중국 외교측은 9일 유관 기관에 확인한 후 일본 언론이 보도한 것과 같은 일은 없었다고 공식 확인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보트피플 사건으로 체포된 30명 중 19명이 북한인이고 9명이 중국인이며 2명은 한국인(석재현, 최영훈)이라고 알려온 바 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정부는 향후 중국측에 대해 우리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며, 10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재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의 도쿄신문은 9일 "탈북자들은 당초 지난 1월 18일 선박 2척을 준비해 한국과 일본으로 가려다 중국 공안에 붙잡혔으며, 이 가운데 30명은 1월 25∼30일 사이에 북한으로 넘겨졌다고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