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민주당 장기표(張琪杓) 대표는 10일 나라종금 퇴출저지 로비의혹과 관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측근인 안희정씨와 염동연씨가 김호준 전 보성그룹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을 당시 이를 이미 알았을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노 대통령의 직접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여의도 사민당사에서 현판식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사건으로 노 대통령의 부패척결 의지와 측근인사에 대한 수사 의지를 의심받기에 충분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의 언론관에 대해 장 대표는 "실언과 실정의 책임을 언론으로 돌리는 것은 책임회피를 넘어 모함에 가깝다"면서 "특정언론에 대한 비난을 상황돌파 전략으로 인식하는 것 같은데 이는 국민화합을 해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경기 고양시 덕양갑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집권당의 권능을 상실한 것"이라며 "사민당은 내년 총선에 최소 150곳에 후보를 내 10석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고 호언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