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일 향후 외교안보정책방향과 관련, "한미동맹관계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특히 안정적인 남북관계 관리와평화번영정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국민참여 확대와 초당적 협력, 투명한 정치가중요하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강조했다고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주한미군 재배치 문제에 대해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 신중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방부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주한미군재배치'라는 별도 보고서에서 "용산기지 이전은 적극 추진하되 미 2사단의 재배치는 안보에 주는 영향을최소한 줄이는 방향으로 신중히 추진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또 북한 미사일 추가 발사 논란과 관련, "북한은 지난 2일 방사포를10발 쏜 걸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 훈련기간이기 때문에 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장관은 "제10차 남북장관급회담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이나남북 교류협력 사업은 예정대로 진행중"이라고 보고했다.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은 "미.일 및 유관국들과의 협의를 통해 북한을 대화로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각각 보고했다. 회의에는 고 건(高 建) 총리, 정세현 통일, 윤영관 외교, 조영길 국방장관, 신건(辛 建) 국정원장, 이영탁(李永鐸)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반기문(潘基文) 외교보좌관과 김희상(金熙相) 국방보좌관, 이종석(李鍾奭)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김희상(金熙相) 청와대 국방보좌관은 이달 하순께 미국을 방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비롯한 미 정부 고위인사들을 만나 북핵문제와 한미동맹관계 재조정, 노 대통령의 방미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