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근태(金槿泰), 한나라당 서상섭(徐相燮)의원 등 `반전.평화의원 모임' 소속 여야의원 10명은 2일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의 국회 통과에 대해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가 평화의 길을 버리고 전쟁의 길을 선택한 치욕의 날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의원은 파병안 처리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동의안은 명분도 없고, 실익도 없는 일로서 국민의 평화 의지와 세계인의 인류를 향한 사랑의 대열에 우리 국회가 함께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라크전쟁, 특히 무수한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바그다드 진격 작전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앞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과 함께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옹호하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