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일 4.24 재보선을 위한 민주당과 개혁국민정당간 선거공조 논의를 '공천야합'이라고 규정하며 여권의 신.구주류간 공천갈등을 부채질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선거공조를 추진하는 신주류와 개혁당을 집중 공격하며 선거공조에 반대하는 민주당 구주류를 측면 지원했다. 최연희(崔鉛熙) 제1사무부총장은 "개혁을 주창하는 민주당 신주류와 개혁국민정당이 선거공조를 주장하는 구태를 저지르고 있다"면서 "개혁국민정당은 개혁당이 아니라 구태연장당 또는 구태작당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비난했다. 한창희(韓昌熙) 부대변인은 "여권이 혼자서는 질게 뻔하니까 둘이 야합해 우리당을 대적하겠다는 비겁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민주당 정권이 지난 5년간 공조라는 허울아래 자민련과의 연합공천, 후보단일화 등으로 민심을 기만하더니 못된 버릇이 도졌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최근 언론관련 발언을 `언론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노 대통령의 언론정책 토론회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당여의도연구소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 "정부부처 사무실 방문취재를 불허하는 것을 골자로 한 신보도지침에 대해 42.3%가 `잘못됐다'고 응답했고 `잘했다'는 답변은 27%에 그쳤으며 노 대통령의 언론특보를 지낸 서동구씨를 KBS사장에 임명한데 대해서도 60.9%가 `적절하지 못하다'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상배(李相培) 정책위의장은 "노 대통령은 언론에는 시어머니가 며느리 대하듯 시민단체에는 어머니가 딸 대하듯 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두 얼굴을 가진 사람같다는 말이 많다"고 공격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