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비서진의 직무자세를 거론하며 "새끼줄 기차론"과 "넥타이론"을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여러분은 어릴 때 새끼줄 기차를 타봤습니까"라고 말문을 연뒤 "얌전하고 고운 사람 만나면 반듯한 길로 가지만,고약한 사람을 만나면 가시밭길로 가고 소똥많은 데로 가고 첨벙대는 개울에도 가고 아주 험한 길로 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새끼줄 기차 맨 앞에 있고,한국호(號)의 조타실에 우리가 서 있다"며 청와대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또 "넥타이 매는 동안 자기 생각을 절제하고 타의 모범이 된다"며 "나는 절제의 상징으로 넥타이를 매고 살고,이는 절제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과시하는 것"이라며 "넥타이론"을 폈다. 노 대통령은 "앞으로 넥타이 안매고 근무해도 좋지만 넥타이를 맨 사람 이상의 절제를 해야 한다"며 비서진이 절제하는 모범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