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관용 국회의장은 30일 이라크전 파병논란과 관련,찬성의사를 표시하는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추진하려는 시민단체들의 움직임을 비판했다. 박 의장은 이날 대국민성명에서 "국회의원이 특정한 입장을 갖는다고 하여 낙선운동을 벌이거나,지구당을 점거하겠다고 협박하는 행위는 민주사회의 근간을 뒤흔드는 민주주의의 적(敵)"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이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비난,위협하며 불복하는 것은 용납되어서는 안될 반민주적 행태"라며 "국회는 부당한 압력이나 위협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