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로 예정됐던 경의.동해선 연결식이 북측의 무반응으로 성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29일 "제4차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 합의 결과에 따라 31일 경의.동해선 연결식을 갖자고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지난 21일 보냈으나 오늘 현재까지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정오 판문점 연락관 업무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북측으로부터 연락이 오지 않았다"면서 "비무장지대에 진입하기 위해서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31일 연결식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남북은 당초 31일 DMZ내 경의.동해선 연결 지점 2군데에서 연결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정세현(丁世鉉) 통일부 장관은 지난 27일 한국자유총연맹이 주최한 '2003년도 민주시민교육센터 교수연찬'에 참석해 "31일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식을 소규모라도 하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