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은 28일(현지시간)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과감한 접근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닉슨 정부 시절 중국에 과감한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미국이 원하는 방향으로 중국이 변한 것처럼 같은 접근법이 북한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이날 한미 외무장관회담에 앞서 존스 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강연에서 연설한 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또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은 바뀌어 오고 있고, 가까운 미래에도 유연하게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세히 공개할 수는 없지만 미국 당국자의 태도 등에서 그런 암시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북미) 각각의 입장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를 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