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사무총장은 27일 신당 창당설에 대해 "지금 신당 논의는 아무 의미가 없으며 앞으로 민주당은 외연을 넓혀가며 개혁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당 개혁이 지지부진하면 당 안팎에서 신당의 압력이 올 수도 있으며 그러면 그때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이날 평화방송(PBC) '열린 세상 오늘' 프로그램에 출연, "당헌개정 작업을 빨리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지도부를 빨리 바꾸고 당을 안착시키기 위해 전당대회를 빨리 열어 당면모를 쇄신해 쇄신된 지도부가 개혁작업에 나서야 하는데 지도부 문제가 정리안돼 당이 표류하고 있다는 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전 파병동의안 처리를 위해 국민여론 수렴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게 필요하다"며 "파병안 처리전 가까운 시일내에 당에서 동의안 처리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 만일 반대여론이 많으면 의원총회에 있는 그대로 보고하고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이원집정제 및 내각제 개헌 주장에 야당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과 관련, 그는 "상당히 많은 야당의원들이 이원집정제와 내각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좀더 공론화해 당 차원에서 추진할 생각이고 대통령의 뜻을 확인하기 위해 같이 할 기회가 있으면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