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6일 북한 어선이 전날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월선한 것과 관련, "북한 선박의 월선에 대한 우리의 준비된 입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라종일(羅鍾一) 국가안보보좌관의 북한 선박의 NLL 월선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김만수(金晩洙) 청와대부대변인이 전했다. 라 보좌관은 또 "북한 어선의 월선 직후 바로 우리측 고속정이 출동해 (북한 어선은) 돌아갔으며, 이 과정에서 항해장비가 없는 것을 보고 우리 군이 나침반을 선물했다"면서 "북한측은 이에대해 아주 고맙다는 뜻을 표했다"고 보고했고 노 대통령"적절히 잘 대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