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5일 이라크 전쟁 파병안에 대한 국회본회의 심의가 반전여론에 밀려 연기된 것과 관계없이 파병준비를 계속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라크전에 파견할 공병부대와 의료지원단 편성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있다"며 "국회동의에 대비해 파병준비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통해 이라크전 지원 방침이 결정된 지난 20일 이미 파견부대 구성과 관련한 지침을 육군에 내려보냈다. 육군은 이에 따라 특전사 경계병력 60여명을 포함한 600명 규모의 건설공병부대와 100명 이내의 이동외과병원급 의료지원단을 편성중이다. 공병부대의 경우는 연대급인 1118 야전공병단이 주무부대로 지정돼 이 부대를중심으로 1개대대 규모의 파견부대 편성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육군은 의료지원단의 경우 자체 의료인력 부족으로 육군내에서만 충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해.공군의 도움을 받아 부대를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