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방송들은 25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 24일 텔레비전 방송연설을 통해 이번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은 이날 외신보도를 인용, "24일 이라크 대통령 사담 후세인이 전국 텔레비전 방송 연설에서 이라크 군대와 인민은 침략자들과의 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언명했다"며 그는 "이라크군이 미.영 침략군과 맞서 용감하게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 방송들은 또 후세인 대통령이 "침략자들은 이라크 군대와 인민의 영웅적 저항에 의해 함정에 빠졌다"고 지적하고 `적을 타격하라', `악한들을 때려부수라'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영국군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이후 두 번째로 TV에 나와 약 25분 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침략자들에 맞서 `성전'에 나설 것을 촉구함으로써 그의 사망설과 부상설을 잠재웠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 기자 d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