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종일(羅鍾一)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이라크전 발발에 따른 북측 동향과 우리군의 비상경계 조치 여부에 대해 "북한군의 이상동향이 있다는 보고는 없고, 다만 대테러 또는 외사보안 등에 관해 행자부 차원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정도의 조치가 있을 뿐"이라며 "현재로선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 보좌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직후 브리핑에서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 격상 여부에 대해 "아직 그런 것은 없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3단계인 '워치콘'을 한 단계 격상시켰다"고 밝힌 바 있다. 라 보좌관은 대 이라크 파병동의안 처리 문제에 대해 "국회에서 파병동의안을 심의해 통과시킬 만반의 준비를 하고 대기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내일이라도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의결한 사항은 국회 심의에 부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