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19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과 팀을 이뤄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16일 미국 스탠퍼드대 연수중 일시 귀국한 정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파주NFC에 도착, 코엘류 감독을 비롯한 각급 대표팀 코치진과 만나 환담을 나눈 뒤 곧바로 경기에 돌입했다. 25분씩 3쿼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정 회장은 국가대표팀 코치진이 속한 A팀의 플레이메이커로 나서 최전방 원톱으로 투입된 코엘류 감독을 `지원'했고, 이들에 맞선 B팀은 김호곤 감독 등 올림픽팀 코치진으로 구성됐다. 정 회장은 경기에 앞서 코엘류 감독에게 "준비가 잘 되고 있느냐"고 근황을 물었고 지난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네덜란드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김호곤 감독에게도 "해외훈련 잘 했느냐"고 묻는 등 대표팀 현황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다만 그는 "여자월드컵이 어느새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여자축구는 북한이 세계 최강"이라고 말해 특유의 동문서답은 여전했다. 정 회장은 21일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2주기 행사에 참석하고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