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부터 일본인 관광객의 북한방문을 당분간 중단시키는 조치를 취했다고 서울에서 수신된 NHK방송이 17일 보도했다. NHK방송은 "일본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북조선(북한)은 일본인의 관광목적 입국을 모레(19일)부터 당분간 인정하지 않겠다고 결정하고 지난주 말 북조선 관광을 취급하고 있는 도쿄(東京)도 내의 여행회사 등에 통지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어 "그러나 그 구체적인 이유와 중단기간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이번 조치는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될 전망이 서지 않는 등일ㆍ조 관계에 냉각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납치사건의 대응 등과 관련해 일본측에 불만을 제기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