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 스트롱 유엔 사무차장이 대북 인도지원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방북한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특사 자격으로 방문하는 스트롱 차장은 18일부터 23일까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백남순 외상 등 고위 관계자를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스트롱 사무차장은 지난 1월에 이어 두달만에 다시 북한을 방문하며 현재 베이징(北京)에 머물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면서 동시에 인도적 지원은 계속되야 한다는 게 국제사회의 입장"이라며 "방문 내용을 아직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트롱 사무차장은 1월 방북이후 각국을 순방하며 북한에 대한 인도지원을 논의했고 16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북한에 식량 4만t을 즉각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