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가 17일 당.개혁특위에서 마련한 개혁안이 훼손될 경우 전당대회에 불참키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미래연대는 최근 전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성명서를 작성, 회원 28명중 당직을 맡고 있는 박종희(朴鍾熙) 대변인과 김용학(金龍學) 대표비서실장을 제외한 전원이 서명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성명은 "당.개혁특위의 개혁안이 의원총회와 당무회의 등에서 원안대로 통과되지 않고 본질이 훼손될 경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불참하고 당의 환골탈태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개혁특위는 지난달 24일 유권자의 1%에 해당되는 당원 40만명이 직선으로 당대표 1인과 지역대표 40명을 선출토록 하고 원내총무와 정책위원장(구 정책위의장)을 각각 의원총회와 의원 및 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선출,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분권형 지도체제를 확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