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6일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대선 전 한나라당 대북밀사 파견설'을 거듭 제기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민의 분열을 획책하는 공작행위를 즉시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대북밀사 파견진상조사위는 성명을 통해 "아태평화위의 행위는 여야 관계를 악화시키며,우리 국민들 사이의 갈등을 증폭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면서 "민주당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은 진실을 밝혀 국론 분열을 막자는데 있지 한나라당이나 이회창 전 총재를 어려움에 빠지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북한 아태평화위는 14일 "작년 9월과 12월 초순,12월 중순 세 차례에 걸쳐 한나라당의 '대북밀사'를 평양과 중국 베이징 등에서 접촉했다"고 주장했다. 이재창·홍영식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