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尹永寬) 외교장관은 13일 이라크전 발발시 대미지원 방안과 관련, "대개 공병을 중심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경제적인 지원이나 의료 지원도 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한미동맹관계의 중요성을고려할 때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국가의 국익차원에서도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문제에 대해 "다자대화를 찬성하며 그 안에서 미국과 북한과의 실질적인 대화가 있어야 된다"면서 "다자틀 내에서의 양자대화가 우리가 원하는 것으로 그방향으로 미국이 움직여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해 줄 수 있는 나라들을 논의과정에서 빼버리고 나중에 도와줄 때만 들어와서 도와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북한이 좀 더 열린 자세로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그는 지난 10일 뉴욕에서 있은 북미접촉과 관련, "대화의 시작을 의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뉴욕채널을 통한 북미간 직접 접촉은 미 국무부가 이미 발표했듯이 최근 발생한 정찰기 근접위협 사태에 대해 미국이 항의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그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재훈기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