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지대함 미사일 시험발사에 이어 또 다시 미사일발사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에 발사될 미사일은 북한이 앞서 시험유예를 선언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대포동2 미사일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워싱턴타임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정보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대포동2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이는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 유예약속을 깨는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999년 9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유예를 선언했고 2001년5월 이를2003년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으나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둘러싼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자 금년 1월 미사일 발사시험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신문은 익명의 미국 관리들이 최근 북한 군사기지를 찍은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이 미사일 공중발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활동이 포착됐다고말했다고 전했다. 한 미국 관리는 "즉각적인 발사가 이뤄질 조짐은 아니다"면서 "그러나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리는 공중발사 시험할 미사일은 대포동2 탄도미사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관리들은 지난 10일 시험발사된 지대함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마일(약160㎞)인 중국제 HY-2 실크웜 지대함 미사일의 북한형이라고 밝히고 유도시스템 문제로인해 동해상에 80마일 밖에 날아가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달 말 동해상에서 지대함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으며 이번에 다시 시험발사가 이뤄질 경우 최근 들어 세번째 시험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