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최근 노동신문에 실린 글에서 "우리 인민이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이 풍족하게 살게 된다면, 안심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이 도쿄에 있는 북한 관측기관인 라디오프레스를 인용해 12일 보도한데 따르면 노동신문은 지난 2월 28일자 논설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말을 이같이 전했다. 논설은 "(김 위원장이) 인민의 생활수준을 하루라도 빨리 향상시키기 위해 큰 노고를 하시고 있다"고 강조하고, "생활상 곤란을 겪으면서도 변함없이 당을 신뢰하고 따르는 인민에게 충분한 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하는 것이 (김 위원장에게는) 가장마음에 걸리는 일"이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이 이같은 언급을 언제, 어떤 장소에서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노동신문은 지난 2월 8일에도 "아직도 인민의 생활이 곤란하여, 나는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다"는 김 위원장의 말을 소개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