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인류 공동의 평화적 이용 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으로 독점화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일 입수된 노동신문 최근호(3.5)는 "미국은 최근 국방예산을 체계적으로 늘리고 막대한 자금을 들여 우주군사화 계획을 다그치고 있다"며 "이는 인류공동의 평화적 이용대상인 우주공간을 군사적 독점실현의 무대로 만들려는 위험한 책동이다"고밝혔다. 이 신문은 미국은 지난 2월 3일 발표한 2004 회계연도 예산에서 △우주배치레이더 3억달러 △도청예방 통신위성 7억8천만달러 △레이더파 통신위성에 4억5천만달러를 각각 배정했다면서 "미국이 우주의 군사적 이용확대를 야심적으로 다그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우주군사화 계획에는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적극 관여하고 있다"면서 "80년대 레이건 정부가 제창한 전략방위구상의 적극적인 지지자였던 그는 현재의직위를 이용해 우주에 대한 군사적 이용 확대를 다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