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평화통일가정당(약칭 가정당)은 10일 시내 리틀엔젤스회관에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회원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갖고 곽정환(郭錠煥) UPI통신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총재로 선출했다. 가정당은 또 세계평화초종교초국가연합 조승락 사무총장을 대변인으로 임명했으나 당지도부 구성은 곽 총재에게 전적으로 일임했다. 가정당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23일 발기인대회를 개최한 뒤 지난달 19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지구당을 포함, 전국 33개 지구당 창당작업을 마쳤다. 곽 총재는 취임사에서 "가정당은 자유, 평등, 평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제안과 인성교육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가정당은 '무리당(黨)'이 아니라 '집 당(堂)'자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곽 총재는 또 "좌우 이념적 대결을 해소하고 하나로 조화, 통일할 수 있는 '두익(頭翼) 사상'을 중심으로 세속적 인본주의의 폐단을 극복하겠다"면서 순결 가치관운동, 참가정 실현운동, 국민사상 교육운동 등을 제안했다. 가정당은 ▲참가정문화 정착 ▲평화통일국가 창건 ▲공생의 사회건설을 3대 방향으로 제시하고 참된 자아실현, 바른가정 완성, 밝은 사회 구현, 통일조국창건, 평화세계 실현 등을 5대 목적으로 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