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재 북한 총영사관 관리는 9일 북한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게 망명처 제공 의사를 밝혔다는 홍콩 언론보도에 대해 "아무 근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마카오의 `도박왕' 스탠리 호는 지난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와 회견에서 북한의 고위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후세인 대통령과 그의 가족에게 망명처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AP통신과 회견에서 "스탠리 호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다 "면서 "우리 조국(북한)은 결코 그같은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홍콩 주재 한국 총영사가 스탠리 호의 언론회견내용과 관련해 그에게 만날 것을 요청한 바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AP통신은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문의하기 위해 한국 총영사관과 스탠리 호측에대한 전화접촉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홍콩 A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