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北-日 수교협상을 위한 물밑접촉은 지속하고 있다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이 5일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상대방 입장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특별히 무엇이라고 말할 수 없으나 우리는(일본과 북한) 때때로 서로 접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다 장관은 지난달 말 일본 외무성의 고위관리들이 베이징을 방문, 북한 관리들과 만난 것 같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이같이 밝혔다. 일간 산케이 신문은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일본 외무차관과 히라노 겐지 외무성 동북아담당 국장 등 일본 외무성 고위관리들이 지난달 21-22일 베이징을 방문해북한관리들과 만난 것 같다고 보도했다. 다나카 차관은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 국장 시절 北-日 수교협상은 물론 지난 9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역사적정상회담 준비에도 깊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