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야 정당의 수입총액은 2천962억3천400만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가 4일 발표한 `2002년도 정당.후원회의 회계보고 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두차례 선거에 따른 국고보조금 및 후원회 기부금 수입의 증가로 2001년도 정당의 수입총액 1천246억원보다 1천716억원이나 증가했다. 항목별로는 전국단위 선거가 없었던 2001년에 비해 선거보조금 867억원, 당비수입액 217억원, 후원회 기부금 598억원 등이 각각 증가했다. 정당별 수입액은 민주당 1천32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나라당 1천243억원, 자민련 185억원, 민주노동당 58억원, 기타 정당 145억원 등이었다. 여야 정당의 지출총액은 전년도의 1천47억원보다 1천447억원이 늘어난 2천494억원이었고, 정당별로는 민주당 1천101억원, 한나라당 1천61억원, 자민련 146억원, 민노당 56억원, 기타 정당 13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정당의 재산규모는 현금 및 예금의 증가로 전년보다 300억원 가량 늘어난 1천919억원으로 한나라당이 1천444억원, 민주당 357억원, 자민련 71억원, 민노당 20억원, 기타 정당은 26억원 등이었다. 수입내역을 항목별로 보면 ▲국고 보조금이 1천134억원(39%)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후원회 기부금 1천16억원(34%) ▲당비 421억원(14%) ▲전년도 이월액 196억원(7%) ▲차입금 155억원(5%) ▲기타 수입 40억원(1%) ▲기관지발행 수입 1천500만원 등의 순이었다. 선관위는 지난해 국고보조금을 지급받은 9개 정당(한국미래연합 포함)에 대해 이달말까지 중앙당은 물론 시.도지부, 지구당까지 현지실사를 실시해 위법사실이 드러나면 보조금 감액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또 오는 6월3일까지 3개월간 관할 선관위에 회계보고 서류 일체를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이의 신청을 접수한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