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4일 오전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새 정부 첫 국무회의를 열어 대구 지하철 참사 수습 현황 및 대책과 국가재난관리체제 개선방안을 중점 점검.논의했다. 각의는 이날 `할당관세 적용규정'을 개정, 국제유가 급등을 감안해 앞으로 3개월간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현행보다 2%포인트 내려 원유에 대해선 3%,휘발유, 등유, 경유, 중유 및 조제품에 대해선 5%를 적용토록 하고, 이같은 관세율적용기간을 재정경제부 장관이 고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석유사업법시행령' 개정안도 의결, 원유와 석유제품에 부과하는 석유수입부과금을 현행 1ℓ당 8원에서 4원으로 인하했다. 아울러 대학교원이 대학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업체 사외이사를 겸직할 수있도록 하는 등의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과 뇌사자의 신속한 장기기증을 위해선순위 동의권자 대신 차순위 동의권자가 동의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유를 규정한 `장기등이식법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