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이 근무하는 비서동을 '깜짝방문'한 사실이 3일 확인됐다. 대통령이 비서동을 순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오후 4시께 청와대 동별관 1층에 갑자기 나타나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말을 건넨 후 비서진은 물론 사무원 청소원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국가안보보좌관실에 들른 노 대통령은 여직원에게 "악수해야 친구들에게 자랑하죠"라며 악수를 권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제도개선비서관실에선 "규정이 잘못돼 고통받는 민원이 많다"며 행정관 비서관들과 제도개선책을 놓고 즉석 토론도 벌였다고 청와대 소식을 담은 '청와대 브리핑'이 전했다. 이날 1호가 발행된 '청와대 브리핑'은 A4 용지 크기 4면을 기본으로 편집되며 토·일요일을 제외한 주5회 매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발행된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