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새 정부출범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노 대통령은 이날 종래의 보고 위주에서 토론 위주로 국무회의 운영방식을 변경키로 하고 경제 관련부처 장관들로부터 수출동향 등 경제문제를 보고받는 한편 대구지하철 사고수습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받은 후 재난관리시스템 구축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송경희(宋敬熙) 청와대 대변인이 3일 밝혔다. 또 노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오전, 오후로 나눠 하루 2개 부처씩 업무보고를받기로 했다. 업무보고 역시 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존 형식에서 탈피해 보고를 최소화하고 대신 대통령과 장관, 실무자들이 직접 쟁점과 현안에 대해 토론을 거쳐 최종적인정책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실질적인 자리가 되도록 할 예정이며, 특히 부처 업무보고의 경우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고 송 대변인은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대부분의 부처는 청와대에서 업무보고를 받되 재경부, 기획예산처,국방부에 대해선 해당부처를 방문해 보고를 받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