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차관에 변재일(卞在日) 기획관리실장이 승진 임명된 데 대해 `개혁장관-안정차관'의 원칙이 그대로 적용된 것으로 평가하면서 내부승진에 따른 인사숨통이 트일 것을 기대하며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변 차관은 서울올림픽조직위,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등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다"면서 "삼성전자 사장출신으로 행정경험이 전무한 진대제(陳大濟) 장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 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과 함께 부내 1급 3명중의 한명인 변 차관이 승진함에 따라 김 실장과 이 본부장은 일단 공직을 떠나 소프트웨어진흥원, 정보보호진흥원 등 정통부 산하기관장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정통부는 1급인 기획관리실장, 정보화기획실장, 우정사업본부장 등 3자리가 동시에 공석이 되면서 인사에 숨통이 트이면서 대규모 인사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또 현재 대부분의 국장급들도 보임된 지 2년 이상 됐기 때문에 대대적인 승진및 전보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방형 직위로 공모가 진행중인 우정사업본부장에는 구영보 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황중연 부산체신청장, 석호익 서울체신청장 등이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