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1일 3.1절을 맞아 일제가 저지른 범죄를 청산할 것을 일본에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 필명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범죄는 조선 인민과 아시아 인민의 인권과 생존권을 무참하게 유린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정의와 도의를 파괴하고 국제법을 난폭하게 위반한 전쟁범죄"라면서 "일본은 법적,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고 성근하게 사죄하고 보상해야 할 국제적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일본은 지금도 전범의 영웅화, 역사교과서 개악, 야스쿠니신사 참배, 자위대 해외 파병 등 국수주의, 군사대국화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특히 북ㆍ일평양선언 이후 과거청산이 해결된 듯이 행동하며 일본인 납치문제를 거론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것은 최대의 피해자인 우리를 가해자로 몰아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이뤄 보려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인류에게 저지른 죄악은 절대로 덮어 버리거나 지워 버릴 수 없으며 어물쩍해 넘겨 버릴 수 없다"면서 "일본은 대세의 흐름을 똑바로 보고 하루 빨리 과거를 올바로 청산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na.co.kr